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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 및 공략/로스트아크

기억의 구슬 #14 (2)

by 개암반역가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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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주의 *

 

 

 

 

기억의 구슬 #14 (1)

기억의 구슬 #14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선원 영웅 빌헬름이 필요하다. 영지 상인 가도르한테서 토벌의 인장 3930개를 주고 구입하거나 로헨델 앞 텀벙게 어업 길드선에서 36,072 해적 주화를 주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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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관측으로 해구의 눈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말에 모험가 일행은 에스텔라로 향한다. 에스텔라의 성반을 조작하는 걸 신참인 홉스한테 맡기는데...

역시나 입만 팔팔한 아저씨라 잘 못하고 있다. 빌헬름과 모험가가 옆에서 응원해주고 우쭈쭈해주니까 겨우 해낸다. 홉스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요즘 청년층의 고민과 맞닿아 있어서 소소하게 공감이 된다.

 

홉스
이전과 달리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남들처럼 취업해서 어딘가 뿌리는 내려야 하는데
딱히 하고 싶은 건 없고
아무것도 안 하자니 부모님이 계속
그래가지고 앞으로 먹고 살 수는 있겠냐고 하시고...

막상 뭐라도 일을 시작해 보면
왠지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고...
내가 뭘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저 막막하고 불안하고 힘들었습니다.

선장님, 저는요... 꿈을 잃어버린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옛 친구가 보낸 안부 편지를 읽다가
해구의 눈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그 이후로 뭔가가... 제 안에서 타오르기 시작하는 걸 느꼈습니다.
완전히 꺼졌다고 생각했던 제 내면의 불씨가요...!

(중략)

해구의 눈은
사냥꾼과 나무꾼밖에 없는 평범한 마을보다
훨씬 넓은 세계가 있다는 걸 제게 알려준 겁니다...!

 

빌헬름은 그동안 배를 타면서 타성에 젖어 있었다. 목표에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에휴, 신참 때는 다 저렇지' 싶어하면서도 오랜만에 맞이한 신참을 교육하면서 예전 생각이 나는 눈치다.

 

빌헬름
뱃놈 일상이 별게 있었겠습니까.
그저 비슷한 일들의 연속일 뿐입니다.
두근거림은 없지만 그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폭풍우 해역을 지나도, 해적 놈들을 마주쳐도 흔들리지 않게 됐으니까요.

저 녀석, 지금은 꿈에 잔뜩 부풀어있지만...
부푼 것들은 터지기 십상입니다.
언젠가 저 친구도 경험이 쌓이면 깨닫게 될 겁니다.
꿈을 쫓는 것도 결국 한 때일 뿐이라는 걸요.

 

다음으로 갈 장소는 거북 섬이다.

 

그런데 거북 섬에도 해구의 눈은 없었다. 생애 처음으로 삼은 목표가 눈앞에서 좌절되자 이성을 잃은 홉스는 선장인 모험가한테 망언을 한다.

나는 억울하다...

애꿎은 선장한테 화살 돌리니까 화난 FM 빌헬름 아저앀ㅋㅋㅋㅋㅋㅋㅋㅋ

실컷 혼내고 나서 신입 정신 교육은 미진했다며 선장한테 사과하는 빌헬름. 열심히 혼냈으니 이제 살살 달래주러 간다.

야 중간에 튀는 게 어딨냐

맑눈광의 모험가는 홉스의 마음을 떠보려고 선원 지원서를 불에 살짝 그을린다.

포기하긴 싫은데, 선원들한테 미안해서 어쩌냐고 하는 홉스. 보다 못한 빌헬름이 와서 한소리한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홉스는 비로소 깨닫는다. 처음부터 뭔가를 이루고자 했던 자신이 어리석었다는 걸.

 

해구의 눈 단서를 찾던 도중, 모험가는 말하는 거북, 바함을 떠올린다. 바함한테 물어보면 정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거북이들한테 참치도 주고, 원하는 정보도 얻었다. 이제 해구의 눈을 찾으러 가기만 하면 된다. 다른 선원들의 추천으로 홉스가 뽑혔다. 이번에는 해구의 눈을 찾을 수 있을까?

엄청 깊이 내려가네
오오 뭔가 보인다
너무 안 나와서 다들 걱정하고 있다
그때 고래 타고 나온 홉스
드디어 해구의 눈 발견!!!
오 영롱해

결국 목표를 이뤄낸 홉스를 보고 빌헬름도 생각이 많아진 모양이다.

빌헬름
두 눈 부릅뜨고 현실에만 시선을 두니
인생이 너무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하지만 이번 항해에서 무지개를 봤을 땐...
아주 오래 전에 느꼈던 것들을, 잠시나마 느꼈습니다.

제게도 꽤 특별했습니다, 그건.
...썩 좋았습니다.
무채색의 바다가 화려하게 물드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다시 꿈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달리 할 일도 없으니까요.

대책 없던 신참내기 선원 홉스는 나중에 자격을 갖추게 될 때 돌아오겠다고 하고 떠나간다. 짧은 모험을 경험하고 이제야 철이 든 것 같다.

 

이야기는 꽤 유익했지만... 홉스의 말대로 해구의 눈을 내다팔려고 보면... 10만 실링밖에 안 되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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