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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 및 공략/A Plague Tale

플래그 테일: 레퀴엠 (14~16) 상처 치료, 꺼져가는 태양, 휴고 왕

by 개암반역가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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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주의 & 우당탕탕 막무가내 깨는 중 주의 *

 

 

 

드디어 라 쿠나를 떠난다. 모두가 바라는 대로 드 룬 남매는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순탄한 항해를 하는데, 백작의 배가 뒤따라온다. 전 속력을 내보지만 금방 따라잡히고 만다.

갑판에서 열심히 싸우던 아미시아는 화살에 맞는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얼굴을 보고, 휴고는 누나가 죽었다고 생각한다(이때는 나도 아미시아 죽은 줄 알고 표정이 ㅇ0ㅇ 이렇게 됐지...).

대머리 백작은 에밀리의 유지를 잇겠다며 휴고를 데려간다.

자기들이 불씨의 아이 핑계로 죽인 사람들이랑... 아이 빼앗아 간다고 죽인 베아트리스가 흘린 피는 피가 아닌가?

아르노가 핏값을 받아내겠다고 하니까 이미 그 값은 치렀다곸ㅋㅋㅋㅋ 당당하게 휴고를 데려가는 빅터 백작. 에밀리 한 명의 죽음으로 때우기엔 지금껏 지은 죄가 너무 많은데...

다행히 아미시아는 죽지 않았다. 루카스와 소피아를 찾으러 가는 도중, 다 부서진 배 근처에서 빅터 백작을 다시 마주친다.

갑옷 좋은 거 입은 걸로도 모자라서 헬멧을 쓴다. 치사하네. 누구는 지금 귀양 온 것처럼 쑥대머리 상탠데.

아르노와 빅터, 서로의 생사를 건 결투는 둘 다 죽으면서 끝이 난다. 잇따른 죽음에 슬퍼하고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폭발음이 들린다.

아미시아는 직감적으로 깨닫는다.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있는 휴고가 폭발을 일으킨 거라고.

루카스와 아미시아, 소피아는 휴고를 구하러 간다. 휴고는 저 새하얀 구체 안에 있다.

소피아는 끝까지 가지 못하고 부상 때문에 빠진다. 루카스와 아미시아만 휴고를 구하러 간다.

일정한 주기로 쥐가 우르르 몰려온다. 벽 뒤에 숨어 있다가 쥐가 사라지면 다음 벽으로 달려가야 한다. 그래도 후반부는 기믹이 그렇게 어렵진 않아서 한번에 다 통과할 수 있었다. 스토리에 집중하라는 개발진의 배련가...?

이번 챕터의 이름은 휴고 왕. 루카스를 나쁜 마법사, 아미시아를 경비대장으로 두고 왕 놀이를 할 때도 나왔던 이름이다. 이제 휴고는 모든 쥐를 군대처럼 지휘하고 통제할 수 있는 진짜 왕이 되었다.

 

다리만 건너면 휴고가 있는 구체로 갈 수 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뿌연 안개 속으로 두 사람은 뛰어든다.

라 쿠나에서 본 새 조각상. 처음에는 이 조각상이 바라보는 쪽으로 계속 갔다. 그런데 휴고는 과거의 흔적에 불과한 그 길에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새 조각상이 바라보는 곳에서 벗어나 걷다 보면 화면이 전환되면서 다른 곳에 가게 된다.

여기에서는 형체 없는 새까만 몬스터가 나타난다. 한 마리씩 없애는데 너무 많아서 결국 못 죽이고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된다.

휴고는 이 또한 아미시아가 만들어낸 환영이라고 한다. 몬스터를 점화약으로 없애지 말고, 중앙에 놓인 불을 끄면 된다.

휴고와 함께 걸어간다. 휴고가 지나가는 길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간다. 이제 모반 그 자체가 된 휴고를 멈출 방법은 딱 하나뿐이라고 한다. 막을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전에 저지해 달라는 것. 그나마 온전한 상태일 때 죽여달라는 것이다😭

루카스와 합류한 아미시아. 지금까지 휴고와 함께 살아 남으려고 이단심판관과 병사를 많이 죽였지만... 바실리우스와 에일리아처럼 아미시아와 휴고도 결국 모반이 퍼지는 걸 막아낼 수는 없었다.

평소보다 새총을 겨냥하는 속도가 느려진다. 새총 말고 다른 무기를 선택할 수도 없고... 그래서 결국 나는 내가 직접 죽였는데🥲

 

다른 글을 읽어보니까 아미시아가 못 죽이겠다고 하면 옆에서 루카스가 석궁을 쏴준다고 한다. 둘 다 죽는 건 똑같긴 한데 새총보다는 석궁이 낫긴 해...

작중 나이로 따지면 열 살도 안 됐는데 ㅠㅠ 부모한테 마음껏 어리광도 부리지 못하고, 죽음을 몰고 다니는 아이라고 손가락질만 받다가 결국 이렇게 안쓰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 휴고가 너무 안쓰러웠다.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고 희망적인 전개가 보이지 않아서 설마설마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누나의 손에 어린 동생을 죽이게 하는 게 어디 있냐... 심지어 전작 초반에 아버지 죽고, 전작 후반에 생존이 확인됐던 어머니는 이번 작품 후반에 죽어서 이제 서로가 유일한 가족이었는데 ㅠㅠ 세상을 구하려면 자기 손으로 유일한 가족을 죽여야 하는 운명이 너무 가혹하고 잔인하다. 사실, 작품 상 캐릭터로 보면 아미시아는... 아포칼립스가 닥친다고 해도 동생과 함께 있기만 하면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다음 챕터가 에필로그라서 자동으로 넘어갔는데, 그 화면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멍하니 화면만 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결말 이래도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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