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나비> 스토리 (18) [완결&감상]

* 스포 주의 (뒤로가기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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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을 본 지 한참이 지나서야 스토리 정리가 끝이 났다. 몇백 장이 넘는 스샷을 자르기도, 감상을 붙이기도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감상 붙이는 건 빼기로 타협하곸ㅋㅋㅋ 후반 글을 작성했다.

 

엔딩 거의 다 와갈 때, 금마리와 주인공이 산나비 노래와 모험 이야기를 할 때부터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시절에 금마리가 꿈꿨던 그대로 아빠와 즐거운 모험을 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10년 동안 마음을 짓눌렀던 죄책감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늦게나마 생겨서 아빠가 사라진 현재를 살아갈 수 있게 된 결말도 좋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보면 마고그룹의 정보를 덕지덕지 붙였던 벽이 깔끔해지고, 금마리가 그 장소를 떠난다. 산나비 프로젝트로 복수에만 집착하게 된 아빠의 인격 데이터처럼 금마리도 그동안 한 가지 생각밖에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멍에를 털어버리고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금마리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어졌다. 어린 날, 아빠 앞에서 다짐했던 꿈을 언젠가는 이룰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