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오르골 #13 진행 과정이 상세히 나온 글이므로 스포를 원치 않으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모험가는 또다시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이곳이 어디인지 고민하는 도중, 카말라 할머니가 들어온다.
벤든한테 부탁해서 모험가를 집으로 옮겼고, 그렇게 꼬박 하루 동안 잠을 잤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머니가 기다리던 딸, 프레아가 돌아왔다고 하며 소개를 시켜준다.
모험가는 프레아를 만나고 '나를 아느냐'고 물어본다. 프레아는 모험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집을 안내해 준다. 벽에는 프레아와 카말라 할머니가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처음부터 카말라 할머니가 눈이 불편했던 것은 아니다. 프레아가 어렸을 때는 눈이 멀쩡했다고 한다. 프레아는 엄마의 눈을 얼른 낫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제 치료비는 해결됐으니 시간 내서 엄마와 함께 욘으로 가봐야 한다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수프가 다 됐다며 카말라 할머니가 부른다. 식기 전에 어서 먹으라고 권하지만, 모험가는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정신을 잃기 전에 수프를 마셨던 것 같다. 카말라 할머니는 '재료를 다듬다가 잠들었지 않냐'고 하면서 어서 수프를 들라고 한다. 프레아도 옆에서 맛있게 수프를 먹고 있다. 무척 따스하고 화목한 모습이지만... 뭔가 이상하다. 모험가가 알던 것과 미묘하게 다른 부분들이 느껴진다.
모험가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을 하나씩 물어본다. 처음 질문은 '돈 벌러 어디를 갔냐'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카말라 할머니는 프레아가 돈을 벌러 페이튼을 떠났다고 했다. 그 말을 하자 프레아는 페이튼을 떠난 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모험가는 제 기억이 맞는다는 증거로 프레아의 편지를 보여준다. 눈이 보이지 않는 카말라 할머니도 볼 수 있도록 양각으로 쓴 편지. 숫자 암호로 '살려줘요 엄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편지.
여기에서 또다시 놀랄 만한 장면이 나온다. 혹시 모르니 이 장면도 접은 글로 올리도록 하겠다. 움직이는 장면으로 보면 더 기괴한데, 그래도 캡처본이라 덜 무서워 보이는 것 같은...?
아까 확인한 두 사람의 가족 사진이 기괴하게 달라져 있다. 접은글 참고.
프레아가 사라진 집 안에 못 보던 쪽지가 생겨났다.
플레체에 실험 재료로 팔려가던 도중에 프레아가 남긴 듯한 일지. 큰돈을 주겠다는 달콤한 전단지를 미끼로 데런들을 가득 실은 배에 타서 아무 음식도 먹지 못하고 방치됐고, 장난감처럼 유린당하다가 죽은 다른 데런과 이를 보며 깔깔 웃어대는 선원들을 보며 죽이고 싶은 마음을 겨우 억누른다.
곧 죽을 듯이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면서도 마지막까지 누군가가 구해주기를 바랐던 프레아😭 프레아는 페이튼에 돌아가 카말라 할머니의 수프를 먹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랐다.
연출은 기괴하고 무섭지만, 그 연출에 담긴 서사가 너무 안타깝고 서글펐다...
마지막 쪽지는 프레아가 카말라 할머니한테 남긴 편지다. 평소 '악마가 되지 말자'는 엄마의 말을 지키려고 무수히 되뇌었지만, 이번에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편지. 그래도 엄마의 딸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하며 '악마가 되지 말아줘, 엄마'라는 당부를 남긴다.
나름대로 요약을 했는데도 아직 남은 스크린샷이 한가득... 결말은 다음 게시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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