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구슬 #15 (1)

* 스포 주의 *

 

 

 

기억의 구슬 #15 선행 퀘스트와 시작 위치

 

 

이번 기억의 구슬 #15 이야기의 주인공은 머지않아 아이의 아빠가 될 알랭이다. 아이 태명은 '순무'. 순무가 자라서 볼 만한 동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

 

박물관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아름다운 자연과 신비로운 전설을 키워드로 권한다. 베른과 로헨델은 이미 가봤고, 아르데타인은 동화와는 어울리지 않고... 그런 알랭에게 모험가는 소금 사막이 있는 유디아를 권한다.

소금사막의 천둥은 1) 소금거인을 잡거나 2) 주술구를 찾아오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한다. 소금거인은... 한참 전에 잡은 필드보스지만, 운 나쁘면 최대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주술구를 모으는 개수가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금방 모은다. 주술구를 모아보자.

주술구는 100개를 모아야 한다. F5를 눌러 알랭한테 모아오라고 시키면 40개가 한번에 쌓인다. 내가 직접 캐도 10개 단위로 모이기 때문에 1~2분만에 금방 퀘스트를 끝낼 수 있다.

주술구 모으다가 만난 소금 정령. 귀엽다... 얘도 펫으로 내줘...

 

소금사막의 천둥한테 가서 정령을 만났다고 말한다. (이후에 나오는 텍스트는 인게임에 등장했던 텍스트, 스샷을 찍으면서 저장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어 유투브 다시 보면서 재구성 중... 순서가 거의 랜덤이라 퍼즐 맞추기 수준😭)

소금사막의 천둥
고요하고 눈부신 사막 아래 가라앉은 문명...
멸망을 삼키고 잠든 가여운 정령...
우리는 그분을 대지의 정령이라 부르네.

자네... 그분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고 했나.
우리는 그분께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네.
혼탁한 과거의 과오를 삼킨 그 희생을... 모두가 잊지 않길 바라네.

오랜 옛날, 이 땅에는 카바티안 왕조가 번영을 누리고 있었네.
왕국이 몰락하던 때, 대지에 뿌려진 사악한 기운이 이 땅의 모든 걸 앗아갔네.
수많은 생명이 꺼지려던 순간...
성스러운 대지의 정령이 사악한 기운을 빨아들이고...
땅 속으로 사라졌다네. 점점 더 깊은 곳으로.
그 고통에 이성을 잃고, 자신이 무엇을 위해 기운을 빨아들이는지조차 잊어버렸지만...

훗날... 이 땅 위에 나타난 것은...
자아를 잃고... 끝없이 이 땅에남은 것을 빨아들이며...
거대해진, 가엾은 소금거인이었다네.


알랭
여행자를 위협하는 그 난폭한 거인이 그렇게 태어났단 말입니까?
자아를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괴물이 되어버린 영웅이라니오...

 

정화의 주술구를 거둬들여 사막이 고요해지면 정령은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와서 사막 아래로 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모험가와 알랭이 주술구를 모은 건 의식의 준비 과정이었던 것이다.

 

지금은 천둥이 의식을 챙기고 있지만, 나중에 천둥이 죽고나면 이 의식마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정령이 희생했다는 사실조차 기억 속에서 잊힌 것을 보면...

정령을 만나려면 순결한 소금이 필요하다. 유디아 모험의 서 재료인 태양 소금이 있으면 사용하면 된다. 만약 태양 소금이 없다면 주변에 덩어리진 소금을 깨고 소금 결정을 모으면 된다.

 

주술식을 읊으며 순결한 소금을 뿌리면 대지의 정령과 교감할 수 있는 모습이 된다.

뒷모습 보니까 왜 이렇게 망그러졌담ㅋㅋㅋㅋㅋ

어차피 같은 정령이라고 해봤자 안 믿을 것 같아서 '너를 만나기 위해 변신했다'를 골랐다. 정령은 방금 눈이 마주친 인간이냐면서 신기해한다.

 

감사 인사를 전하면 대지의 정령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지의 정령
에이, 감사할 게 뭐 있다고.
내가 사는 이 땅을 지키고 싶었는걸.
나는 아직도 이 땅을 완전히 치유하지 못했어.
미안.

 

작별 인사를 하면서도 묘한 머뭇거림이 느껴진다. 모험가는 대지의 정령에게 바깥 세상을 구경하러 가자고 한다. 귀여운 소금 친구의 첫 바깥 나들이는 다음 게시글에서 계속된다 :)

 

 

 

기억의 구슬 #1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