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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 및 공략/로스트아크

기억의 구슬 #15 선행 퀘스트와 시작 위치

by 개암반역가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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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구슬 #15를 진행하려면 심미안 업적을 달성해야 한다. 심미안 업적은 플레체 베디체 대저택과 박물관에서 달성할 수 있다.

우선, 베디체 대저택에서 세 작품을 찾아보자.

이름 없는 영웅의 노래

천천히 여리게

 

운명이 그를 이끌었네

영광의 망토를 두르고

어둠의 파도를 가르는 영웅

 

또 다른 여정도 있었지

자신도 몰랐던 구원

이름 없는 모험가의 발자국

 

**후렴

그는 버려진 자들에게 주었네

구릿빛 동전에 담긴

자유, 자유, 자유를 주었네

따뜻한 온기를 남겼네

 

무명의 영웅은 우리 곁에 있지

누구나 그의 이름을 안다네

무명의 영웅은 우리 곁에 있지

언제나 여명과 함께 나타난다네

작자 미상

피브리엘로의 마지막 편지

(중략)

산다는 것은 때로는 힘든 선택이 되기도 하오. 주체성을 잃은 채로 살고 있다는 생각은 나에게 견딜 수 없는 고문이 되었소. 나는 잠시 떠나기로 결심했소. 내가 사는 데에 필요치 않은 모든 속박을 떨쳐보려는 여행이었소. 망설인다는 것은 선택의 순간을 깨달은 것이고 이것은 결심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오. 결심은 성급할 필요가 없소. 우리를 독촉하는 것들은 우리들의 바 구르는 소리였소. 인간은 무리지어 사는 동물인지라 분위기에 동요하는 버릇이 있소. 한 번 뛰기 시작하면 수백 마리가 일제히 내는 발소리에 멈추지 못하고 벼랑까지 달려가는 스프링 벅 무리와 마찬가지요. 사랑도 직업도 취미까지도 우리는 생각해보기도 전에 결정하려 하오. 나는 출근을 하지 않았소. 그래도 해는 뜨고 세상은 변하지 않았소.

 

네리아! 나는 이제 그곳으로 갈 것이오. 그곳은 별보다 많은 인간과 인간보다 많은 신이 사는 지상의 마지막 황금 낙원이오. 그들은 신을 섬기지만 누구도 자신이 섬기는 신이 다른 이의 그것과 같다고 여기지 않소. 오늘 마주치는 사람은 내일 마주치는 사람이 믿는 신이었을지도 모르오. 손으로 밥을 먹고 길에서 잠을 자는 헐벗은 이들이 스스로를 헐벗었다 여기지 않소. 그들은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고 있소. 그곳에서 나는 신과 경쟁하고 신을 농락하고 신과 더불어 삶을 노래할 것이오.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 고쳐 부를 수 있을 것이오. 추상적인 말들로 포장된 점괘나 보편적인 신이 모든 가축인간에게 권유하는 안전한 길이 아닌 바로 내가 가야 할 운명 말이오. 내가 걷는 길에는 언제나 자취를 남겨 돌아보고 내 의지가 없는 길을 걷지 않을 생각이오.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운명이 나의 행로를 가리킬 때까지 긴 여유를 가지고 태양빛을 쬐고 있을 생각이오.

 

나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리다. 내 영혼은 비록 천국의 문을 두드릴 수 없겠지만 내가 묻힌 자리는 물소의 뿔을 비비는 둔덕이 되어 당신을 맞이할 것이오.

별자리 사냥꾼 엔디미온

소금 인형

바다를 가두면

남는 것은 소금뿐이다

 

소금의 흰 빛은

까뭇한 발 아래로 푸른 배를 타고 들어와

미련 없이 부서지는 파도를 닮았다

 

소금의 짠맛은

말없이 수평선을 그리던 물빛 눈동자로 달려드는

파도를 따라 기우는 눈물을 닮았다

 

다시 태어나면 소금이 되리라

보드랍고 달콤한 구름빛이지만

혀에 닿으면 까칠하고 짜가운 소금이 되리라

 

그리고 그대를 만나

미련 없이 그대 가슴 속에 부서지리라

 

나를 녹이던 그대가 떠나도

오롯이 다른 가슴에 다시 부서질 수 있도록

여전히 하얗지만 그대로 짜가운

 

바다를 가두면 남는 것은 역시 소금뿐이다

힐데가르트

 

 

아래 두 작품은 베디체 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균형

 

균형의 의미

위대한 조각가 아르가디스 아르곤의 걸작 '균형'은 오랜 시간 동안 미술품 암거래 시장의 전설로 떠돌았다. 수집욕이 강한 북부의 귀족들과 남국의 부호들이 앞다투어 그 소재를 파악하려 은밀한 정보를 사들였고, 모두가 이 세기의 걸작을 손에 넣기를 끝없이 갈망했다.

 

작품이 공개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알폰스 베디체가 걸작 유랑에서 돌아온 다음이었다. 걸작 유랑은 베디체 가에서 수년에 한 번씩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 예술품을 수집하기 위해 직접 유랑하며 뛰어난 안목으로 훌륭한 작품을 매입해오는 일이었다. (이 작품 외에도 심장을 뛰게 하는 황소 그림을 비롯한 몇 가지 걸작들이 함께 공개되었다) 미술계의 시선은 플레체 박물관으로 모여들었고, 누구도 본 적은 없지만 알고 있던 아르가디스의 걸작 균형이 공개되었다.

 

대중은 열광했지만, 아르가디스는 균형을 허상이라 말했다.

균형은 완성되지 않는 것이라 했다.

아르가디스의 메시지는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영원한 형벌이 아닐까.

(중략)

시인 테오도라

 

 

기억의 구슬 #15 스토리를 다 보고 다시 보니까 모든 작품의 소재가 기억의 오르골과 연관이 있었다. 특히, '이름 없는 영웅의 노래'와 '소금 인형'이 앞으로 오르골 퀘스트에서 보게 될 이야기의 주요 소재다.

 

여기까지 다섯 작품을 감상했으면 버프창에 그림이 다른 심미안 버프가 세 개 있을 것이다. 이 상태에서 플레체 박물관과 이그니스 대성당 사이에 있는 저 구역으로 가준다.

지도에 표시된 구역에 가면 조각상이 있다. 조각상 앞에서 공명의 노래를 부르면 비밀 공간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비밀 공간에 들어가자마자 칭호 '탐미적인'을 획득할 수 있다. 심미안 업적도 이때 달성 가능하다.

모코코도 잊지 말고 꼭 챙기자. 나는... 처음 와보는 곳이라 챙겼다.

기억의 구슬 #15는 기억의 구슬 #11(유시르 퀘)을 완료해야 진행이 가능하다. 기억의 구슬 #11을 완료하고 얻을 수 있는 칭호 '아이'를 착용하면 베디체 박물관 로비 입구에 빛나는 NPC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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