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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 및 공략/A Plague Tale

플래그 테일: 레퀴엠 (12) 누려 마땅한 삶

by 개암반역가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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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주의 & 우당탕탕 막무가내 깨는 중 주의 *

 

 

 

이제 지긋지긋한 섬을 벗어나려는 일행 앞에 백작의 병사가 나타난다. 아미시아과 휴고를 찾는 손님이 방문했다고 한다.

아미시아와 휴고가 요란하게 움직인 탓에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고.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가족은 헤어진 동안 알아낸 것을 알려준다.

 

오더가 예전부터 모반 연구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오더 또한 모반을 멈추는 방법은 알아내지 못했다. 보호자와 숙주를 떼어낸 탓에 불안해진 숙주가 폭주를 일으켰을 뿐이다. 오더가 휴고를 낫게 해줄 거라는 기대는 이제 버리고, 그냥 조용한 산골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게 휴고한테 더 좋을지도 모른다.

 

베아트리스는 순순히 동의한다. 산 속에 작은 집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자고 한다. 이제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나 싶지만🥲 개발진은 두 남매가 평온하게 사는 꼴을 못 보나봐...

이미 떠나려는 아미시아를 백작이 따로 부른다. 백작의 지위 때문에 그 명령을 거부할 수도 없다. 찝찝해도 따를 수밖에.

육지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것처럼 평화롭던 라 쿠나. 불씨의 아이만 믿으면 섬에서는 아무 탈 없이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쥐떼가 몰려오자 사람들의 공포는 극에 달한다. 병사들은 마치 전쟁을 준비하듯 그리스식 폭탄을 수레에 실어 나른다.

어쩐지 관상이 쎄하다 했어... 대머리 백작은 갑자기 공격성을 드러내며 아미시아를 죽이려 한다. 아미시아와 루카스, 베아트리스를 죽인 다음, 휴고를 양자로 삼을 계획이다.

 

일단 이 방에서는 무기를 쓸 수가 없다. 뒷걸음질로만 백작을 피해야 한다😡 아니, 갑옷도 안 입고 있고 새총만 꺼내면 죽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멀쩡한 무기를 못 쓰게 하는 거냐구!!!

 

스토리 진행하면서 아미시아가 계속 부상을 입게 되고, 그 때문에 전력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ㅠㅠ 아르노한테 머리를 맞고 나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고, 이번에는 어깨 부상을 입어서 달리는 것도 굼떠졌다. 장비 업그레이드하면 너무 쉬울 것 같으니까 주인공한테 페널티를 준 건가...

이걸 돌려서 문을 열어야 한다. 어깨 부상+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백작이 오기 전에 다 돌리는 건 불가능하다. 반만 돌려놓고, 백작이 다가오기 전에 찬장 틈으로 들어가 도자기가 많은 방으로 빠져야 한다. 그 방에 백작을 가둬두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은신 상태로 이동한다. 그러고 나서 돌리면 백작이 오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문이 열린다.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백작을 다른 방으로 다시 한 번 유인하면 된다.

 

출구를 찾아 경기장 밖으로 나간 아미시아. 말 그대로 제정신이 아닌 백작 부인이 베아트리스를 죽이고, 그 대신 자신이 어머니가 되겠다고 한다. 이 정신 나간 논리에는 그 나름의 근거가 있다.

 

에밀리 백작 부인은 부모의 학대로 불임이 됐다. 오더의 일원이었던 빅터 백작이 '불씨의 아이'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에밀리는 허구의 신화에 흠뻑 빠져들어 그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게 된다. 불씨의 아이가 나타나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고, 자신과 백작이 그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내가 당신의 아이를 잘 키워줄 테니 죽으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소리인뎈ㅋㅋㅋㅋㅋ 텅 빈 눈으로 똑같은 말만 기도문처럼 반복하는 백작 부인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아미시아가 마지막 힘까지 짜내서 백작을 공격하지만, 어깨 부상이 심해서 공격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 아니, 석궁 화살이 저렇게 남았는데 석궁이라도 좀 쓰게 해줘봐... 연금술 탄도 많은데😡

부상 입은 아미시아의 자세와 근성을 지적하면서😡 가지고 노는 대머리 백작(우우). 안쓰러운 광경을 보다 못한 베아트리스가 제발 그만해 달라고 간청한다.

힘들었다는 사정은 우리가 알 바가 아니고(과몰입😡)

여기에서 시점이 바뀐다. 호화로운 침실에서 잠이 깬 휴고. 베아트리스와 아미시아, 루카스를 찾아서 밖으로 나온다.

어째 점점... 아까 아미시아가 지나갔던 길과 똑같은 것 같다... 그 경기장으로 통하는 길 같은데.

아악 예상 적중🥲

경기장에 온 휴고는 에밀리가 베아트리스를 죽이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다.

3단 표정 변화

어머니의 죽음에 분노한 휴고가 쥐떼를 불러낸다. 쥐떼로 병사들을 죽이다 보면 하단에 나오는 게이지가 찬다. 게이지가 안 차게 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 건진 모르겠고... 옆에서 아미시아가 휴고를 부추기는데, 나도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해서 같이 열심히 쥐떼를 운전했다.

병사들뿐만 아니라 에밀리도 쥐떼의 습격에 당했다. 아쉽게도 백작은 죽이지 못했다. 대머리 아저씨는 '네가 섬 밖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못 보내!'라고 하지만🙃 소리만 치고 냅다 도망치는 중이죠? 용용 죽겠죠?

백작 너 어떻게 되는지 내가 지켜본다... 계속되는 이야기는 다음 게시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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