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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의 후기

그동안 사용한 무접점 & 기계식 키보드 리뷰(앱코, 한성, 리얼포스, 로지텍, 레오폴드)

by 개암반역가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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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번역, 부업으로 작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키보드를 쓰는 시간이 기본 10시간 이상이다. 번역가 일을 시작한 초기에는 노트북에서 작업을 했지만, 손가락이 붓는 경우가 많아서 4년 전부터 무접점 키보드를 쓰기 시작했다. 오늘은 지금까지 사용한 키보드를 하나씩 리뷰해 볼까 한다 :)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 모델 같은데, 이런 식으로 하얗고 화려한 불빛이 들어오는 키보드였다.

처음 산 키보드는 앱코 무접점 키보드. 45g 키가 무거워져서 리얼포스로 갈아타기 전까지 사용하던 모델이다. 직접 용산 타건샵을 돌아다니면서 타건해 보고 고른 키보드다. 2019년 즈음에 오프라인에서 13만원에 구매했다.

 

일반 키보드와는 달리 무접점 키보드는 키를 누를 때 바닥에 닿는 느낌이 없다. 키보드를 오래 쓰다 보니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해서 무접점 키보드를 골랐다. 키를 끝까지 누르지 않는 구름 타법으로 편하게 타건이 가능하다. 보글보글하는 소리도 매력적이었다.

 

두 번째 키보드인 리얼포스 무접점 키보드. 구입 당시에는 32만원이었는데 지금은 23만원까지 내려갔다. 정확한 모델명은 R3SB13 / R2S-US3-BK. 30g 균등 저소음 모델이다. 45g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키가 무겁게 느껴지면서 더 가벼운 30g으로 바꿨다.

 

키보드 높이가 있기 때문에 손목받침대를 꼭 두고 치는 게 좋다. 잠깐 치는 건 상관없지만 오래 치면 손목이 꺾여서 무리가 간다.

 

키보드 소리가 크지 않아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좋고, 살짝만 눌러도 키 입력이 잘 되는 편이라 손가락이 편하다.

 

 

 

리얼포스 키보드는 다 좋은데, 밖에서 노트북 작업할 때 들고 다니는 용도는 아니었다. 몇 번 들고 다닌 적은 있지만 텐키리스가 아니다 보니 가방에 넣기도 불편했다 ^^; 그래서 텐키리스+아이패드 연결이 가능한 한성 무접점 키보드(GK888B)를 구입했다.

 

C 포트로 유선 연결이 가능하고, 무선 블루투스도 가능한 모델이었다. 다만, 나는 무선 블루투스로 연결이 안 돼서 유선으로 작업했다.

 

원래는 검은색 모델인데 파스텔 색감이 좋아서 일부러 키캡을 바꿔꼈다. 1~2년 전에 키캡 찾아볼 때는 예쁜 키캡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저 키캡을 썼는뎈ㅋㅋㅋ 검색해 보니까 요즘은 아예 이런 색감으로 나오는듯?

 

한성 GK898B 염료승화 에디션 (약 18만원)

색감으로는 1번, 2번이 취향인데... 진작 나왔으면 좋았을걸... 하긴, 요즘은 데스크탑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휴대용 기기가 별로 필요하지는 않다.

 

 

밖에서 작업을 자주 할 때 구입했던 키보드가 하나 더 있다. 로지텍 무선 기계식 키보드 FOR MAC. 아이패드로 작업을 했기 때문에 맥 단축키가 가능한 키보드로 구입했다. 나중에 아이패드 포토샵 배울 때도 대비해서... 정작 구매하고 나서는 Pages 어플에서만 작업하느라 단축키가 필요한 일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 일반 타이핑만 했다.

 

 

갈축 키보드이고, 여기에서 쓴 다른 키보드와는 달리 스위치형 키보드다. 이 키보드도 바닥에 걸리는 느낌 없이 스무스하게 입력이 가능해서 몇 달 동안 작업 메이트로 요긴하게 사용했다.

 

지금은 사무실에 하나, 집에 하나만 남겨두려고 당근에 처분하는 중... 한무무는 이미 팔았고 로지텍 맥용 키보드도 지금 당근에 올려둔 상태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구매한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키보드. 사무실에 리얼포스 키보드를 가져오면서 집에서 쓰는 용도로 새로 구매했다. 적축이다 보니 키가 눌리는 느낌이 무접점보다는 다소 무겁다. 게임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주로 방향키나 WASD 등 특정 키를 자주 사용한다.

 

리얼포스를 많이 쓰다 보니 레오폴드도 한 번쯤은 쓰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동일한 무접점 모델이 아니다 보니 동등한 비교는 어렵다.

 

구매를 결정한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 해도 색감이 제일 컸고 ㅋㅋㅋㅋㅋ 지인한테 저소음 적축도 손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두 번째 이유였다. 무접점보다 키감 자체는 무거운 편이긴 해도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는 않다. 손가락에 힘을 줘서 타건하지 않아도 입력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사용감도 뛰어나다.

 

 

처음 구매할 때 타건샵 둘러보면서 많이 쳐본 경험이 있기도 하고... 애초에 물건을 살 때 예산만 충족한다면 오래 고민하는 타입이 아니다 보니 집에 키보드가 쌓여갔다 ^^; 처분하면서 그동안 정말 많이 샀구나 싶었다. 타건샵을 들를 여건이 안 되고 기계식 or 무접점 키보드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께 이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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