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플레이했던 Unfinished swan. 게임 진행 도중에 등장하는 이야기 페이지를 전부 번역해 봤다. 게임 진행 중에 스샷을 찍었지만,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됐기 때문에 유투브 공략글을 참고했다. 이후 등장하는 모든 스샷은 링크에서 스크린샷을 딴 것이다 :)
국왕은 젊고 오만하며 재능이 뛰어났다. 그는 정원에 어울리는 색이 없다고 생각해서 흰색으로 내버려뒀다. 그가 새로운 색을 궁리하는 사이, 왕국에 정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머지않아 더욱 큰 문제가 생겼다.
국왕의 새로운 백성들은 흰색에 싫증이 났다. 넘어지고, 어딘가에 부딪히고, 집을 잘못 찾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백성들은 국왕의 완벽한 그림을 망치며 색칠했다. 그러자 국왕은 마법 붓만 쓸 수 있는 법을 만들었고, 다음 달 내내 왕국에 그림자를 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름답게 설계한 미궁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실용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용적이지는 않았다. 온 가족이 몇 주 동안 길을 헤맸고, 편지를 받으려면 몇 달은 걸렸다. 많은 백성들은 거대한 미궁에 용이 찾아올까 봐 걱정했다. 불만의 소리는 갈수록 높아져 국왕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국왕은 지저분하고 불만이 많은 백성들한테 실망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어느 날 아침, 국왕은 배를 그려서 완벽한 장소를 찾아 떠났다. 언젠가 마무리를 지으러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당연히 그는 그 말을 지키지 않았다.
가끔 거인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어디에 갔는지 궁금해졌다. 나중에 사람들이 돌아와서 배수로를 청소해 달라고 하거나 불을 꺼달라고 할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거인은 가장 게으르고 행복한 거인이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국왕은 도예가였다. 국왕은 잘 만든 항아리의 소박한 면을 좋아했다. 백성들이 도시가 너무 삭막하고, 용변을 볼 공간이 없다고 불평하면 국왕은 그 말을 무시했다. 하지만 백성들이 항아리 안에 볼일을 보자 국왕은 서둘러 하수관을 만들었다.
도시에 사람들이 많아지자 길거리에 쓰레기가 가득했다. 화가 난 국왕은 파이프로 길거리를 색칠했다. 쓰레기도, 걸음이 느린 아이들도 물살에 떠내려갔다. 그런데 그 물 때문에 뭔가가 생겨났다. 한 무리의 넝굴이 도시를 뒤덮기 시작한 것이다.
깔끔하게 다듬은 울타리 미로와는 달리, 넝굴은 국왕이 원하는 대로 자라지 않았다. 국왕은 넝굴을 보면 곧바로 뽑으라고 백성들한테 명령했다. 사람들은 연이어 발표하는 칙령에 점점 지쳐만 갔다. 그래서 백성들은 국왕이 보지 않을 때 몰래 넝굴에 물을 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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