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모든 것의 후기

크라임씬 리턴즈 7~8화 교주 살인사건

by 개암반역가 2024. 2. 24.
반응형

 

* 스포 주의 (강력)

 

 

시대적 배경은 1945년 8월 15일. 경성에는 거대한 종교 단체 '선선교'가 있다. 선선교의 교리는 춤으로써 교주님께 보답하고, 춤추는 교주님을 진심을 다해 경배하며 태양이 떠 있는 동안 활동하고 춤을 추는 것.

 

날짜가 정말 공교로운데 이것도 연관이 있나?

 

네 번째 사건 담당: 안탐정

 

계단을 올라가서 보이는 돌 제단에 까맣게 탄 교주의 시신이 발견됐다. 교주는 선선교 제단 중앙에 누워 있었고, 왼손은 입가에 붙이고 오른손은 배 옆구리에 붙이고 두 다리는 살짝 구부린 채 사망했다. 승천식을 치르던 도중(키맹신의 말에 따르면 화무를 추다가 사망) 제단 위에서 불에 타 죽었다. 휘발유 냄새가 현장에서 진동한다.

 

1. 키맹신(34): 선선교 교인. 춤신춤왕 계급.

2. 장뚝딱(32): 선선교 교인. 뚝딱 계급.

- 6년째 뚝딱.

3. 장의사(28): 조선총독부 소속 의학연구원이자 의사.

- 선선교의 교인(원래 교인은 공동 생활을 하는데 예외로 바깥에서 일을 하는 듯). 선남선녀 계급.

4. 주모던(26): '주모던싸롱'의 주인이자 디자이너

- 교주의 승천식 예배복을 만듬.

5. 박기생(23): 경성 최고의 기방 '화선관'의 마담

 

선선교: 999일 동안 춤을 춰서 신선의 강림을 받은 신교주를 춤으로 숭배하는 종교. 승천식은 1년에 2번, 3월과 8월에 열리는 선선교 최대 행사로 선택받은 교인들이 고통 없는 세상인 '신선마을'로 입성(승천)하는 의식이다. 아치 왼쪽에 점을 붙이는 '아치 점화식'이 가장 중요한데, 유독 오늘 처음 화무를 췄다(몸에 불이 붙은 채 춤을 췄다). 교인인 장뚝딱은 그 시각 자리를 비워서 교주가 화무를 추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선선교는 춤신춤왕, 선남선녀, 뚝딱이라는 3개의 계급으로 나뉘어 있는데, 최고 계급인 춤신춤왕이 되어야만 신선마을에 입성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키맹신은 춤신춤왕 계급으로 이번에 신선마을에 입성이 가능했는데, 아쉽게도 사건이 발생해 신선마을에 가지 못했다.

 

선선교는 일몰 이후 외부 활동은 엄격히 금지한다.

 

[범행 당시 알리바이]

17:30~ 교주의 외출.

키맹신: 기도원에서 승천식 기다림.

장뚝딱: 기숙사 (새벽인가 준비실에서 나오는 걸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21:00~23:00 교주는 박기생과 함께 총독부 파티 참석. 주모던 또한 그 파티에 참석했음.

21:00 장의사와 교주의 만남.

21:30~ 장의사는 의원으로 돌아와 업무를 봤음.

05:20~ 승천식 준비실에서 주모던이 교주한테 승천복을 입힘.

승천식 현장을 목격한 사람: 주모던, 키맹신, 박기생(먼발치)

* 장뚝딱만 그 자리에 없었음

 

기찻길을 기준으로 왼쪽은 종교 단지인 '지배리', 오른쪽은 경성 시내 '당하리'

[현장 검증]

횃대에 사용하던 건 송진 기름. 아치에서 붙은 불은 휘발유. 키맹신 피셜 지배리에는 휘발유가 없음. 제단 위 빵 안에 검은 가루가 들어 있는데, 준비실 빵에는 그 가루가 없. 제단에서 내려온 검은 발자국. 제단 뒤 휘발유 냄새가 나는 횃대와 기름통이 있음.

 

교주의 집무실: 총독부에 항구철도 건설 기부금으로 5만원을 헌납한 데 대한 감사장. 박기생 엽서. 선선교 역병 피해 현황 보고서(역병으로 죽은 교인들의 시체를 소각했음). 장뚝딱의 사업 제안서.

 

선선고 수장고의 자물쇠를 부순 흔적. 선반에 검은 손자국 있음. 검은 아편 덩어리가 있음>빵 속 검은 덩어리는 아편? 수장고 선선 복숭아잼통 뚜껑에 편지가 붙어있음.

 

준비실: 복주머니 안에 수장고 열쇠가 들어 있음.

 

장뚝딱의 거주지, 기숙사: 1940년 2월 18일 선선교 승천식에서 신교주의 경호를 맡는 것을 허가한다는 경호증. 선선저축 통장 잔액 1860(당시 1원=2만원). 판매장부와 선선 복숭아잼 잼통, 밀거래 영수증.

 

키맹신의 거주지, 기도원: 책상 위 목재함 속 담배. 키맹신의 그림일기(신묘알을 먹으면 낫는다. 아내가 춤신춤왕으로 승급해서 신선마을로 감. 역병이 싫다는 내용). 장의사가 처방한 신묘알. 키맹신의 선선저축 통장 잔액 270원. 키맹신이 곰팡이에 감염된 밀을 판매해서 그 밀을 먹은 당하리 주민 수십명이 사지가 뒤틀리는 상해를 입었기에 1940년 6월 5일 300원 벌금형에 처한다는 조선총독부 경무국의 벌금 신고서.

 

주모던싸롱: 유화물감 중 홍색, 청색, 황색만 다 씀. 선선교 승천식 식순표. 옷장 안 상자에 1940년 12월 12일부로 논밭 몇천평을 총독부에 헌납한다는 낙인이 찍힌 토지대장. 주모던의 가족사진. 드로잉북 사이에 박기생 스케치.

 

1939년 목표 양동이파 창고에 불을 내 양동이파의 모든 재산과 약을 날려먹은 장뚝딱의 지명수배지. 백호 탈을 쓴 자가 종로 일대에서 사람을 해하고 다닌다는 지명수배지. 그 옆으로 출판법 위반, 경무총감 살인 혐의의 현상수배지가 붙어 있음.

 

화선관: 녀성 매가진. 암호 해독표(정보통으로부터). 암호가 적힌 영화 포스터. 신교주 집무실에 있던 기생 사진(뒤에 최관료, 김부자의 열렬한 편지). 총독부의 수마두포(스마트폰ㅋㅋㅋㅋㅋㅋㅋㅋ) 사업설명서. 김부자와 전개털이 빨간 글씨로 쓴 '너 때문에 개털됐다'는 편지. 화선관 운영지원금 장부에 이름이 많이 적힌 선선교 교주.

 

총독부: 총독대행 시다바리 상의명패. 1월과 7월의 달라진 총독부 조직도 - 7월에는 보조연구원이 된 장의사. 얼마전에 장의사가 연구를 성공했다고 거짓 보고했다는 녹음 내용. 1945년 3월 16일 장의사가 일본제국 동경 연구소로 발령을 신청한 발령 신청서. 총독실에 있는 휘발유 기름통 3개.

 

장의사의 직장, 총독부 의원: 신교주 특별지시로 노동 극대화 연구(신묘알 개발), 노화 방지 연구, 바이러스 연구(선선교 역병 발생), 불사의 군인(휘발유, 마비산) 등. 키맹신이 처방받은 내역. 아편 有. 약재 서랍 - 맥각(낙태). 옆에 잠긴 문이 있음.

 

 

[브리핑]

박기생이 교주로부터 매달 5천원을 받은 내역. 금단의 사랑 포스터 밑의 암호를 해독하면 '선선교 처단 독립군'. 연구일지 - 맥각을 먹으면 온몸에 불이 붙는지 모르고 움직임. 총독부에서 휘발유 한 통을 받아와서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었을 것. 장뚝딱이 휴지통에 버린 통장 - 장뚝딱은 아편 판매책이었는데 복숭아잼통에 몰래 넣어서 밀거래를 함.

낙인 너무 선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뚝딱의 이마에 새겨진 낙인 '도둑놈'. 장뚝딱과 키맹신의 통장은 가짜(총은행). 선선교 수장고 열쇠를 소유하고 있던 박기생 > 박기생이 신교주의 옥새나 빼돌릴까 하고 열쇠를 훔쳤음. 백호랑이 탈은 돈만 주면 뭐든 다 한다고 유명한 사람인데 성별도 알려지지 않았음.

승천식 식순

총독부에서 주모던 가족의 재산을 몰수해 갔음(재산을 거짓 신고했다고 누명을 씌웠음). 

 

그리고 지난주 예고편으로 다들 예상했던...

더보기

주모던과 박기생의 연정.

장의사가 발견한 바이러스 JV-45. 백신도 장의사가 개발. 이후 선선교에 역병 발발. 일본인이 사람으로 실험한다는 풍문이 돌고 있음. 키맹신이 낀 결혼 반지를 보고 놀라는 장뚝딱. 곰팡이에 감염된 밀을 팔아 잡혀갔던 소작농을 도와줬던 게 조모던의 부모님. 제단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남은 발자국.

 

그리고 장의사의 방 옆에 잠긴 문을 열면 비밀 공간이 나온다.

더보기

비밀 연구소에는 인체 모형이 있었는데, 인체 모형에 적힌 날짜를 보면 승천식이 있는 3월과 8월에 집중되어 있다. 승천식을 하면 모두 비밀 연구소로 오게 된다.

사체에서 퍼진 바이러스 때문에 선선교 내에 퍼진 역병. 이번 승천자 명단에 장의사와 키맹신의 이름이 있음. 어젯밤 김낙하 연구원이 명단을 전달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키맹신은 교주를 죽이려는 시도를 함. 제단에 무기를 숨겨둠.

명단에 적혀 있는 필체가 미묘하게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장의사를 쓴 글씨만 다름.

 

제단 계단에 메스가 숨겨져 있음. 계단에 난 발자국은 장뚝딱의 것. 장뚝딸 피셜, 호롱을 챙겨서 수장고에 들어가 아편을 훔치려고 했음. 장뚝딱의 봇짐에는 아편 덩어리, 일바지가 들어 있음. 빵 안에 있던 가루는 맥각 가루. 녀성 매가진을 보면 맥각에 관한 설명이 있음.

 

키맹신의 담배를 풀어보니 선선교 일탈자 모임의 편지가 있음. 장뚝딱한테 반지를 받고 사태를 알아보던 중, 이틀 전에 춤신춤왕 계급으로 승급하면서 승천조가 됐음. 승천식 이전에는 기도원에 갇히기 때문에 꾀병을 부려서 장의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탈자와 접선했음. 그러나 이탈자 모임에서도 신선마을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아 김아내 포함 승천조의 행방을 알지 못했음. 이후 키맹신은 기도원으로 돌아왔음.

 

수장고 선반의 손자국은 키의 것. 21:20~3:10 기도원. 3:10 기도원을 나옴. 제단 근처에서 가락지를 찾았다는 소리에 문이 열려 있는 수장고에 들어옴. 문을 연 건 장뚝딱의 소행. 어둠 속에서 연탄을 짚었기 때문에 손자국이 남은 것. 수장고에서 들고 나간 건 송진기름과 횃대뿐.

 

개수대에서 맥각을 넣은 흔적. 교주가 준비실에서 나오고 10분 후, 주모던이 준비실에서 나왔음.

 

그리고 또 다른 비밀 공간이 숨은 곳은...

더보기

주모던의 싸롱에 있던 백호랑이 탈. 맥각, 아편, 협죽도, 광대버섯, 히로뽕 등 약물 사용 설명서.

아까 승천교 명단에서 '장의사'를 쓴 글씨는 교주의 것임을 알 수 있다

싸롱 거울 뒤에 붙어 있던 사진. 그동안 제거했던 친일파 명단. 다음 타깃은 '사마귀 점'인데 교주의 얼굴에 사마귀 점이 있음. 교주가 승천식 이후 박기생을 죽이면 돈을 주겠다는 의뢰를 남장한 사진 속 주인공한테 했음. 원수인 교주의 옷에 유화 물감을 붙여서 교주를 죽이려 했음.

 

더보기

제단 아래에도 비밀 공간이 있었음. 불에 탄 시체가 그안에 있었음. 시체의 목에 교인줄이 걸려 있었는데, 김아내의 것만 없었음. 김아내의 교인줄은 키맹신의 베개 속에 있었음.

아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분증명서 박기생(39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 나이보다 16살을 속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독부 휘발유가 신교주 살해에 사용됐음. 옷에 묻은 유화 물감도 범죄에 큰 도움이 됐을 것. 게다가 주모던은 사고사로 위장해서 죽이는 킬러.

 

하 너무 고민이 됐는데 이번에는 키맹신이 범인이지 않을까.

 

여기서부터는 지금까지 나온 단서를 토대로 짜맞춘(?) 시나리오.

 

꾀병을 부려 의원에 찾아갔을 때 일탈자 모임과 접촉하면서 아내가 승천제 때 살해당했고, 당장 내일 승천식에서 본인도 똑같은 운명을 겪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맥각과 휘발유통을 확보했고, 3시 20분에 기도원에서 나와서 맥각 가루를 탄 빵을 준비해서 제단에 올려두지 않았을까👀 저번 주에는 장렬하게 틀렸으니까 이번 주에는 맞혔으면 좋겠는데 과연...!

 


 

두구두구두구 결과 발표

 

범인 지목 투표에서 장의사키맹신 둘 다 3표로 동률 ㅇ0ㅇ

 

 

??????????????

 

키맹신이 아니었어 (또 틀 림)

 

장의사였어!!!!!!!!!!!!!!!!!!!!!!!!!!!

 

 

신교주의 지원으로 동경 유학을 다녀온 이후, 선선교의 핵심 인물이 된 장의사. 선선교 교주의 추천으로 총독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게 된다. 이전부터 선선교를 벗어나 일본으로 떠나고 싶었던 그는 총독의 눈에 들려고 '불사의 군인' 연구에 매진했다. 본인의 성과를 보고하며 동경 발령 신청서를 냈지만, 선선교에 암매장한 시신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역병이 발발한다. 역병은 장의사 연구의 실패를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장의사의 배신을 알게 된 교주는 총독한테 백신 개발 실패를 고자질했고, 장의사는 보조 연구원으로 강등된다. 전쟁의 패색이 짙어지고 총독마저 일본으로 떠나자 조급해진 장의사는 교주한테 일본으로 가고 싶다고 요청한다. 뜻밖에도 흔쾌히 허락하며 내일 승천식 이후에 만나자고 말하는 교주.

 

그러나 승천식 명단을 본 장의사는 교주를 '불사의 군인 실험체'로 만들기로 한다. 메스로 빵에 맥각 가루를 넣고 준비실을 나온다. 돌 제단에 올라 아치에 휘발유를 덧뿌리고, 교주가 서 있을 자리까지 휘발유 길을 냈다.

 

 

그런데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고 모두가 자리를 비운 현장. 그곳에서 선선교 교주의 옥새를 훔쳐가는 손이 있었다.

 

???? 장뚝딱인가?

알게 모르게 크라임씬 리턴즈 전반적으로 이어지는 세계관이 있었는데, 그게 9~10화 마지막 사건에서 정점을 찍을 것 같다. 풍무그룹이 어떤 곳인지 밝혀질 것 같은데, 이번 회차에도 생체실험이 나오는 걸 보면 선선교와 정말로 연관이 있을지도?

 

반응형

댓글